애플이 '우주선' 신사옥을 오는 4월 완공, 입주 예정인 가운데 구글도 거의 10년간 추진해온 신사옥 건설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신축에 나선다. 예정대로 라면 오는 2019년 말 완공, 약 2700명의 구글 직원이 입주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비즈니스저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글의 본사가 있는 마운틴뷰(Mountainview)시는 구글이 제출한 신사옥(일명 이스트 찰스턴 캠퍼스) 건축안을 최종 승인했다.
신사옥의 위치는 현재 구글캠퍼스가 있는 마운틴뷰 찰스턴 로드 인근이다. 지금은 공터로 비어 있다. 신사옥은 2층 건물에 59만5000 제곱피트(5만5277제곱미터) 규모로 지어지며 태양광 패널을 지붕으로 둘러 마치 돔구장 처럼 생겼다. 신사옥 인근에는 조각 공원을 만들어서 음악 및 음식 이벤트를 할 수 있게 설계할 예정이다. 신사옥이 완공되면 현재 구글 본사 주변에 위치해 있는 대형 이벤트 공연장(쇼라인 앰피시어터)와 함께 거대한 구글 캠퍼스를 구축
구글은 신사옥을 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대거 개방할 계획이다. 구글 부동산 책임자 존 아이고는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신사옥은 지역 주민들에게 대폭 개방해 공개적으로 환영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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