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버 CEO 트래비스 캘러닉이 한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 캘러닉 페이스북> |
여기서 끝이 아니다. 캘러닉 CEO가 우버 기사와 요금 문제로 다투는 영상이 최근 공개된데 이어 우버가 경찰 감시를 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그레이볼'을 조직적으로 운영했다는 언론 의혹도 제기되면서 우버는 구설의 끝판왕임을 보여줬다. 구글 계열사 웨이모는 "우버가 웨이모 자율주행 기술을 훔쳤다"며 공식 소송을 제기했다. 그야말로 심각한 내우외환 상황인데 놀랍게도 이 모든 일이 지난 한달 사이 벌어졌다. 백인 남성 우월주의로 불리는 일명 '카우보이 문화'가 우버를 망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캘러닉 CEO는 "나는 리더십이 부족하다. 멘토가 필요하다"고 자인하면서 회사내 2인자,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공개적으로 영입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우버가 이처럼 안팍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지만 사업적으로는 역설적으로 '대체 불가능'이란 평가를 받으면서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온갖 구설에도 우버 시장점유율은 79%로 경쟁사 리프트(21%)를 크게 앞서 있다. 우버 기업가치도 700억 달러(약 80조여원)로 GM이나 혼다 등 전통적 자동차회사보다 월등히 높다. 자율주행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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