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리커창 중국 총리가 한반도 문제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안도 롯데마트 상품을 훼손하던 여성을 체포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사드보복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직후 기자간담회를 연 리커창 총리.
리 총리는 여기서 최근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문제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리커창 / 중국 총리
- "한반도 문제는 동북아 지역에 긴장된 분위기를 조성한다. 긴장은 충돌을 일으킬 수도 있고, 관련 국가에 손해를 끼칠 수 있다."
중국의 입장 또한 함께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리커창 / 중국 총리
- "중국은 각국이 긴장된 분위기를 진정시키고, 대화 궤도로 돌아와서 최종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
사드 배치 이후 강경 일변도였던 태도에 비해 훨씬 완화된 발언입니다.
무엇보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리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리커창은 미국과 정상 회담을 위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의제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
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듯 중국 공안은 최근 선양 롯데마트에서 상품을 훼손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여성을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전격적으로 사드 보복이 해제되지는 않을 것이며 미중 회담이 끝나면 추가적인 보복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