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대은행 중 한 곳인 중국은행(BOC)의 해외사업이 급성장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BOC 금융부문 황당구이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신규대출이 중국내 신규대출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은행의 국제화 진전을 상징하는 중요한 신호"라고 밝혔다.
황사장에 따르면 BOC의 해외 자산과 대출 규모는 지난 3년간 50% 성장했다.
이는 BOC 전체 평균(30%)보다 훨씬 가파른 성장속도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자산 비중은 전체의 27%, 해외대출 비중은 23%에 달한다. 해외부문의 이익은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해외사업 이익비중이 5%에도 못미치는 한국 민간은행들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BOC 해외사업 성장의 동력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실크로드 네트워크) 사업에서 나왔다. 시진핑 정부는 러시아 파키스탄 등 인접국들과의 인프라 협력을 확대하고 있고, BOC는 현재까지 일대일로와 관련된 420여개 사업에 600억달러(약 70조원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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