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으로 어제(22일) 늦은 밤 영국 런던 의사당 부근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범인을 포햄해 4명이 숨진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 5명도 다쳤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 런던 중심부에 있는 의사당 인근.
구조대원들이 다리 곳곳에 쓰러진 부상자를 급히 이송합니다.
근처에는 차량 한 대가 건물 담벼락을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2일) 오후 2시 40분쯤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테러가 발생한 겁니다.
범인은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치고, 차에서 내려 의사당으로 들어가려다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타위드 타님 / 사건 목격자
- "사람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니기 시작했어요. 몇 초 후에는 경찰이 이동하라고 하더라고요."
피습을 당한 행인과 경찰관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범인도 경찰이 쏜 총을 맞고 사살됐습니다.
지금까지 4명이 사망한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 5명도 다쳤으며 이 중 1명은 수술까지 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번 테러는 브뤼셀 테러 1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또다시 발생해 유럽 전역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 "테러에 굴복하지 말고 함께 나아갑시다. 우리를 갈라놓은 악의 목소리를 용서하지 맙시다."
영국 수사당국이 이번 테러 용의자 7명을 체포한 가운데 극단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