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딸에게는 한없이 자상했던 러시아 경찰관 남성이 82명의 여성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으로 밝혀졌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부도덕한 여성들을 직접 처리하겠다며 무려 '82명'을 살해한 러시아의 경찰관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이르쿠츠크 지부는 이르쿠츠쿠주의 전직 경찰관 미하일 포프코프가 지난 1998년까지 경찰 제복을 입은 채 밤늦게 귀가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해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가 강간한 후 흉기로 살해했다.
그는 납치한 여성들을 성폭행한 뒤 도끼나 칼, 드라이버 등으로 잔인하게 살해하고 숲이나 공동묘지 등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희생자들은 주로 18세에서 25세의 젊은 여성들이었다.
이 밖에도 그는 퇴직 후 사설 경비원과 택시 운전 등으로 일하며 22건의 살인 혐의 유죄 판결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59건의 추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해 추가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지난 2012년 6월 체포된 포프코프는 법원에서 "나는 거리에서 창녀를 청소하려 했다. 남편이나 남자친구를 두고 홀로 밤거리에 나온 것이 잘못"이라 주장했다.
실제 미하일은 경찰이라는 직업 특성상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고 그 정보를 활용해 범죄 현장에 지문 하나
현재 종신형을 선고받은 포프코프는 "나는 죄책감을 느끼지만 내 살인에 확신이 있었다"며 "나는 매춘 여성들이 가득한 거리를 정화하고자 한 목표를 이루려 한 것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