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105명은 어젯밤 북한 예술인들의 환영공연에 바로 마음의 장벽을 허물었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젯밤 열린 북측의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환영공연.
평양 순안공항 도착 당시만 해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만국공통어인 음악을 통해 경계심을 허무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셰리 사일러 / 뉴욕필 오보에 연주자
- "환영공연을 매우 즐겁게 관람했다. 전통 춤이 매우 인상 깊었고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느꼈다."
앞서 송석환 북한 문화성 부상은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 방문이 양국간 문화교류 발전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뉴욕필은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두 차례 공연을 펼칩니다.
특히 내일은 조선국립교향악단과 협연도 할 계획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텔레비전은 뉴욕필의 평양 도착 소식과 축하 연회 소식 등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오늘 오후 6시에 시작되는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역사적인 평양 공연은 남북한을 비롯해 전 세계에 생중계됩니다.
뉴욕필은 평양공연을 마치고 내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합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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