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쿠르드 자치 정부, 이라크의 입장이 서로 팽팽해 전면전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장음)
구호를 복창하는 터키 군대.
터키군이 이라크 북부 쿠르드반군에 대해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펼쳤습니다.
터키군 대변인은 반군 150여명을 사살했으며, 10여명의 터키 군인들도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터키의 공격이 장기화 되면서 이라크 정부는 터키군과 쿠르드 자치 지역에서 정규군 역할을 하는 '페슈메르가' 간에 전면전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터키에 살고 있는 쿠르드족도 반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 터키 쿠르드족 시위대
- "우리들은 형제다. 형제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
지난 주말 터키군의 공격이 시작된 후 약 3천여명의 쿠르드족 시민들이 이라크 북부로 몰려 나와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갈등이 고조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톰케이시 미 국무부 대변인은 터키군의 군사 행동이 효과도 없을 뿐 아니라 무고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터키군은 공격을 계속 한다는 입장이어서, 무력충돌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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