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포르노 사이트들과 고객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 통신사들이 고객의 개인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이를 매매할 수 있게 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탓이다.
인터넷매체 데일리비스트는 1일(현지시간) "유명 포르노 사이트인 포르노허브가 이미 보안을 강화했으며, 다른 사이트들도 따라서 보안강화조치를 내놓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포르노 사이트 방문이력이 공개돼 망신살이 뻗칠 것을 염려한 고객들의 대거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다.
미국 포르노 업계가 비상에 빠진 것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들이 고객의 온라인 활동기록을 손쉽게 수집·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결의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탓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집권시절 연방통신위원회(FCC)은 개인정보 수집·매매를 위해 고객의 허가를 구하도록 규정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며 이를 의회가 뒤집었다.
포르노 사이트들은 보안강화와 함께 고객 안심시키기에도 적극 나섰다. 온라인 성인물 산업의 선구자로 불리는 앤지 로운트리 Sssh.com 설립자는 "우리는 고객정보를 파는 데 관심이 없다"며 "고객들을 안심시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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