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없는 순수한 마음을 보여준 미국 두살배기 여아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CNN은 3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살고 있는 소피 배너(2)의 이야기를 전했다. 소피의 엄마 브랜디는 소피가 1달 동안 배변훈련을 잘 해낸 것에 대해 선물을 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러 소피와 근처 상점에 들렀다.
소피는 상점에서 어떤 인형을 고를까 20분 동안 고민하다가 의사 가운을 입은 흑인 여자 아이 인형을 골랐다. 브랜디는 "소피는 나중에 커서 의사가 되고 싶어한다"며 "집에서도 자주 진료 놀이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피가 흑인 여자 아이 인형을 들고 계산대로 가자 점원은 "너와 좀 더 닮은 인형을 고르는 건 어떠니? 이게 정말 너가 사
소피의 대답은 놀라웠다. 소피는 "이 인형도 나랑 똑같이 생겼는걸요? 나처럼 예쁘고 나처럼 의사잖아요"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브랜디는 "소피의 행동은 피부색, 머리색이 달라도 모두 다 아름답다는 것을 나에게 일깨워줬다"고 전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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