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벤 버냉키 미 FRB,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다시 한번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경기하강 위험이 상존한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적기에 취할 것"이라고 밝혀 연방 기금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특히 경제여건이 작년 여름 이후 뚜렷하게 안좋은 상황으로 변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장을 지원하고 경기하강 위험에 맞설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적기에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유가 상승세가 줄어들면서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작년 9월 이후 지난 1월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리를 5.25%에서 3%로 2.2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통화당국이 다음달 18일 연방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정도 더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한편 버냉키 의장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이 나온 직후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습니다. 유로화는 1유로당 1.51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 유로화 도입 9년만에 달러화 대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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