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한 번도 손톱을 자르지 않은 독일의 한 소녀의 이야기가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인디팬던트는 9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뉘렌 베르크에 살고 있는 16살 소녀 시모네 테일러의 사연을 소개했다. 테일러는 3년 전 네일 아트 동영상을 보다가 길고 예쁜 손톱을 가진 사람을 보고 처음 손톱을 기르기로 결심했다. 지금 테일러의 손톱은 11.8cm이며, 엄지 손톱은 18.4cm에 달한다.
테일러는 "처음에는 이렇게 길게 기를 생각은 아니었어요"라며 "하지만 손톱이 길수록 제 손톱에 대한 칭찬도 늘어났죠. 점점 더 제 자신의 한 부분으로 느껴졌어요"라고 말했다.
테일러의 손톱은 이제 너무 길어서 펜을 잡기도 힘들고 타이핑을 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때문에 테일러는 최근 손가락 마디 관절을 이용해 타이핑을 하는 법을 터
작년에는 문에 손톱이 끼었다가 완전히 부러질 뻔한 일도 있었다. 다행히 테일러는 항상 손톱 접착제를 들고 다녀서 상황을 수습할 수 있었다.
테일러는 "체육 선생님이 맨날 저한테 손톱 좀 자르라고 하세요"라며 "그래도 전 절대 안 자를거에요"라고 전했다.
[김하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