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 문제에 대해 실제로 군사 행동을 포함한 모든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항공모함이 한반도로 향하는 등 전쟁 불안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상회담 당시 북핵 문제를 놓고 단독 회담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두 정상 간에 군사 행동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이 따로 시간을 내 논의한 만큼 북핵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미국이 대북 군사 행동 절차를 밟으려는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작전 계획을 시 주석에게 밝힌 뒤 논의하는 동시에 대북 압박을 주문했다는 겁니다.
앞서 미국 측은 중국이 나서지 않으면 단독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런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립니다.
시리아 공습 직후 미국 내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지지를 받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방침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반이민 행정 명령 등 주요 공약이 무산되며 국정 운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지지율 반등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이 실제 군사 행동에 나설지는 미지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 위기는 1994년 이후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