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연일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측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김정은 정권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오는가 하면, 동맹국에 북한 미사일을 격추할 준비가 됐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중국에 대북 압박을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이 나서지 않는다면 독자 행동에 나서겠다고 재차 언급한 겁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입니다.
대북 군사 행동을 넘어 김정은 제거를 의미하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위원장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 정권 이후의 일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정권 교체를 암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미국 측은 동맹국에도 향후 군사 행동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 언론은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에 맞춰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이 이에 대비해 격추할 준비가 됐음을 동맹국들에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도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진행된 미·일 고위 관료 협의에서 미국 측이 대북 군사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전쟁 가능성을 작게 보고 있지만, 미국발 대북 군사 행동 예고로 한반도의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