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북한으로부터 수입했던 석탄을 모두 반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북한 압박에 나선 걸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 당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석탄을 다시 북한에 반환하도록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
「단둥쳉타이 무역회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 회사만 60만 톤의 석탄을 반환하러 항구에 대기하고 있고, 중국 전체로는 200만 톤이 북한에 반환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중국 관세청이 이처럼 북한 석탄을 반환하라고 공식 명령을 내린 건 지난 7일, 바로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던 날입니다.
「북한에서 넘어오는 화물차량에 대한 검색도 강도 높게 실시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밝혔습니다. 」
차량 내부의 뭉칫돈을 찾아내기 위한 검색으로 외상과 인편을 통한 현금 결제로 이뤄지던 북중 무역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를 놓고 중국이 악화되는 상황을 막아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6자회담 재개' 로드맵을 가동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해결책은 대화와 합의를 통해 마련돼야 합니다. "
하지만 일각에서는 원유의 북한 수출 중단과 북한 기업의 중국 금융기관과의 거래 차단 등 좀 더 실효성 있는 대북 강경책 구사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