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위기설'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예정에 없던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대북 압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것인데요,
일단 중국은 뭔가 성의를 보이려는 움직임은 보이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두 정상의 전화 통화는 정상회담을 한 지 불과 나흘 만입니다.
북한 문제를 또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통화에서 시 주석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평화·안정 유지를 원한다"면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주장을 펼쳤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의 대북 압박을 재차 요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에 나선다면 미중 무역은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시 주석에게 말했다", "북한은 문제를 일으키려 하고 있는데 중국이 돕지 않으면 독자적으로 행동할 것이다."
트럼프가 통화에 앞서 SNS에 올린 글의 내용입니다.
트럼프의 주문에 중국도 강도 높은 압박을 준비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석유 수출 중단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수입한 석탄 반환에 이어 석유 수출 중단까지 나아간 겁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가 군사적 조치는 장기 검토로 돌리고 우선 경제·정치적 압박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북 정책을 승인해 일단 선제타격 가능성은 작아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