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어 2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수입 증가세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중국의 세관격인 해관총서는 3월 수출이 달러 기준으로 16.4%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월에는 1.3% 감소했었다. 수입 증가율은 20.3%, 전월(38.1%)보다는 낮았지만, 시장 전망치보다는 높게 나왔다. 해관총서는 중국의 수출 증가가 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었다고 분석하고, 2분기에는 1분기보다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수입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3월에 원유 수입이 11% 늘어 사상 최대인 하루 921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지난 1분기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원유 수입국이 됐다. 원유수입 증가는 유가 상승 요인도 작용했지만, 제조업체의 에너지 수요 증가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중국의 경기회복 전망에 힘을 보탠다. 최근 발표된 발전용 석탄 사용량도 예상치보다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수출 증가세와 함께 미국과의 무역전쟁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경제성장에 청신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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