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미군이 IS 근거지에 떨어뜨린 GBU-43은 '폭탄의 어머니'라고 불립니다.
어마어마한 폭발력 때문인데요,
김은미 기자가 이 폭탄의 위력을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공중에서 투하된 폭탄이 터지면서 무섭게 옆으로 퍼집니다.
마치 핵실험처럼 피어나는 버섯 구름 모양.
▶ 인터뷰 : 밥 모리스 / 군사 전문가
- "처음에 우리가 이 폭탄을 실험했을 때, 사람들은 실제로 우리가 작은 규모의 핵실험을 했다고 생각했어요."
2003년 이라크 전쟁 과정에서 개발된 이 폭탄은 MOAB로도 불리는데 원래 '공중폭발 대형폭탄(Massive Ordnance Air Blast Bomb)'이었다가어마어마한 폭발력에 '폭탄의 어머니(Mother of All Bombs)란 뜻으로 더 자주 쓰입니다.
땅에 닿기 전에 폭탄이 터져 화력이 닿는 면적이 다른 폭탄에 비해 월등히 넓습니다.
길이는 약 9미터, 무게는 10톤 정도지만, 핵을 제외한 재래식 무기 중엔 최대 화력입니다.
반경 500미터 안을 일시적으로 무산소 상태로 만들어 그 안에 있는 모든 생물을 살상할 수 있으며 지하 60미터 아래 구조물까지 타격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다만 GBU-43은 만약 북한의 핵실험 시설을 타격한다면 적당한 무기는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폭격기가 아닌 수송기에 탑재해 공중 투하해야 하는 만큼 기동성이 떨어져 적에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텔스 기능이 있는 전략 폭격기에 탑재가 가능한 MOP와 같은 초대형 지하 침투 폭탄이 더 적합하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