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에 강하게 반발했던 중국이 이번엔 신형무기로 사드 대응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북 압박에 대해서는 외부 압력이 아닌 국제적인 의무로써 한다며, 미국의 영향을 받는다는 지적을 일축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국방부가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군사적으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신형 무기와 장비를 이용해 사드 대응 훈련을 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 인터뷰 : 양위진 / 중국 국방부 대변인
- "중국은 신무기로 (사드 대응)훈련을 계속해 나갈 것이고, 국가 안전과 지역 안정을 보위할 것입니다."
하지만, 신형 무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드 배치를 강행한 미국을 간접적으로 견제하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이 대북 제재에 공조하는 건 국제적인 의무를 다할 뿐, 외부 압력 때문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의 압박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움직였다는 일부 지적을 일축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의 이런 주장에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이중 잣대를 들이댄다는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긴장 완화를 주장하면서도 항공모함을 진수하는 등 오히려 군사력을 강화하고, 북한에 퇴로를 제공해 국제 사회 갈등을 촉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