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미국 LA로 향하려던 여객기 안에서 두 남자 승객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기내 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비행기는 예정보다 두 시간이 넘은 뒤에야 출발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남성이 엉겨붙어 난투극을 벌입니다.
앞뒤 가리지 않고 주먹부터 내지르는 모습이 격투기를 방불케 합니다.
겁에 질린 승객들이 자리를 피하고, 기내는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 세상에, 저 두 사람 정신 나갔나 봐요. )
급히 달려온 승무원이 두 사람을 떼어놓으면서 다툼은 진정됐지만, 분에 못이긴 남성이 되돌아오면서 몸싸움은 다시 시작됩니다.
싸움이 벌어진 건 현지시각으로 지난 2일, 일본 도쿄에서 미국 LA로 향하려던 여객기 안입니다.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빨간 셔츠를 입은 남성은 체포됐고, 비행기 출발은 2시간이 지연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최근 항공기 관련 소동과 폭력 사건이 잇따르는 와중에 발생했습니다.
지난 21일에는 델타항공 조종사가 싸움 증인 여성 승객을 말리는 도중 주먹으로 때리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미국 항공사들은 초과 예약된 승객을 폭력적으로 끌어내리고, 한 아이 엄마의 유모차를 강제로 빼앗으려는 등의 강압적인 모습으로 전 세계인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