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하원이 4일(현지시간) 오바마케어를 폐기·대체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건강보험정책인 트럼프케어(ACHA)를 표결에 부친다.
트럼프케어에 반대하던 여당 공화당 의원들이 잇따라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공화당 지도부는 법안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기존에 트럼프케어를 반대한 공화당 프레드 업튼(미시간) 의원과 빌리 롱(미주리) 의원이 3일 업튼 의원의 수정 법률안 제출 후 트럼프케어를 지지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업튼 의원의 수정 법률안에는 트럼프케어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않았거나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했던 의원 4명이 공동 후원자로 이름을 올렸고, 대니얼 웹스터(플로리다) 의원도 트럼프케어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섰다.
더힐은 이날 기준 트럼프케어에 공화당 하원의원 18명이 반대하며, 민주당 하원의원 중 찬성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봤다. 공화당 반대표가 22표를 넘으면 트럼프케어 법안은 통과되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에 맞춰 마련된 트럼프케어는 지난 3월 공화당 내 강경세력 '프리덤 코커스' 등의 반대로 의회 처리가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파 설득에 실패하면서 하원 표결 시작 전 법안을 전격 철회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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