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이 계속해서 대북 추가 제재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이 가진 압박 카드가 많다며, 다시 한 번
비핵화할 것을 요구했는데, 다른 정치권 인사도 가세해 한목소리로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대북 추가 제재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틸러슨은 지금까지 내놓은 대북제재는 전체에서 20% 수준에 불과하다며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여전히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북한의 행동이 추가 제재를 하는 데 타당한 것으로 드러나면 제재에 나설 것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또 미국의 대북 정책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체제 붕괴와 정권 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면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비핵화 원칙을 고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다른 정치권 인사와 군 수뇌부도 대북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은 김정은을 '발광하는 미치광이'라고 표현하면서, 비핵화 없이는 북미 대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통합특수전사령관은 한반도에 유사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시설을 타격해 무력화시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미 행정부와 정치권에서는 꾸준히 대북 압박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