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러리 클린턴 |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5일(현지시간)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 패배 이후 6개월 만에 정치 공백을 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르면 다음 주에 정치단체를 설립해 정치 무대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체 설립을 위해 클린턴 전 장관은 정치적 동지와 후원자, 투자자들을 만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캠프 재정 책임자였던 데디스 챙과 주디스 맥헤일 전 국무부 장관 등이 클린턴 전 장관을 돕고 있다.
단체명은 '함께 전진(Onward Together)'로 정해졌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슬로건으로 사용했던 '함께 더 강하게(Stronger Together)'에서 유래한 것이다. 단체는 클린턴 전 장관의 이상과 목표에 공감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민주적, 퇴행적 정책에 저항하는 기관과 단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클린턴 전 장관의 단체는 직접적인 정치활동보다는 지나치게 편향되거나 부당한 '트럼프'식 정책에 반대하는 단체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추구할 방침이다.
클린턴 전 장관이 정계 복귀를 선언한 것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하자 민주당 지지자들이 재정적 후원 의사를 가지고 있어도 지원할 곳을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본인이 직접 나서 공개적으로 민주당 성향 단체들을 지지하면서 후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바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정계 복귀의 신호를 보내왔다. 지난 2일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러시아의 선거 개입으로 자신이 패배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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