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영국에 이어 유럽연합을 탈퇴할까요, 남을까요.
프랑스의 미래를 정할 대통령이 오늘 선출됩니다.
개방을 표방한 30대 젊은 대통령이 탄생할지, EU 탈퇴를 부르짖는 극우 여성 후보가 정권을 잡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랑스 대선 2차 투표가 오늘 오전 8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에 시작됩니다.
지난달 1차 투표에서 1,2위를 한 39살의 젊은 피 에마뉘엘 마크롱과 극우 여성 후보 마린 르펜이 결승전을 벌이는 셈입니다.
중도 신당 앙마르슈의 후보 마크롱은 개방과 자유무역, 친유럽연합을 주장합니다.
반면, 극우 정당 국민전선의 르펜은 프랑스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EU 탈퇴, 이른바 프렉시트를 공약했습니다.
프랑스 국민들의 EU 탈퇴 찬반 여론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와 반대 의견으로 이어집니다.
▶ 인터뷰 : 프랑스 유권자
- "간단합니다. 프랑스는 유럽에 남아야 합니다. 르펜은 인기영합주의자입니다. 그녀는 위험합니다."
▶ 인터뷰 : 프랑스 유권자
- "이번 선거는 아주 중요합니다. 나는 유로를 위해, 유럽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결코 그런 적도 없어요."
결선 투표를 앞두고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마크롱이 르펜에 20%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선투표에서 기권하겠다는 비율이 높은 것이 변수입니다.
마크롱 지지자들이 소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고, 르펜 지지자들이 결집해 높은 투표율을 보인다면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운명을 좌우할 새 대통령이 누가 될지는 한국 시각으로 내일 새벽쯤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