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언론들도 일제히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소식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보 성향의 문 당선인이 제시할 대북정책에 큰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 세계 주요 외신들도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진보적 성향'을 가진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화를 중시하는 문 후보의 당선은 북핵 문제를 두고 한미 간 불협화음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덧붙였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문재인 당선인의 취임 이후 대북정책의 진보적 변화를 예측했습니다.
문 당선인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보다 유화적인 대북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성공단 재가동 협상이 재개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도 '문재인의 압도적인 승리'라는 표현으로 대선 결과를 톱 뉴스로 전했습니다.
보수 정권 10년 이후 문 후보의 당선은 북한과 미국에 대한 접근법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중국 언론도 대선 결과에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CCTV는 러시아 군사 열병식을 생중계하던 도중 방송을 끊고 문재인 당선인이 차기 대통령으로 결정됐다고 긴급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문 당선인이 사드로 냉각된 한중관계를 바로잡아주길 희망한다는 내용의 사설도 함께 실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