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건물 지붕을 위장용 페인트로 덮어 은폐하려는 흔적이 포착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풍계리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갱구에서 남쪽으로 6㎞ 떨어진 지휘통제소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포착됐다.
지휘통제소 본 건물 3채 중 2채 지붕이 위장 페인트로 뒤덮였다. 페인트칠은 군사 공습 시 대비되는 무늬로 건물 윤곽선을 뭉개려는 수동적인 방어 수단이다.
과거에도 풍계리 핵실험장에 위장 페인트가 포착된 적이 있다. 2011년 주요 관리시설
38노스는 핵실험장 시설 위장에 애쓰는 북한의 움직임을 두고 "북한이 하늘에서 하는 (핵실험장) 관측과 감시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이를 더 어렵게 만들려고 시도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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