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이었다가 해임당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코미 전 국장은 일부 FBI 직원·친구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는 대통령이 FBI 국장을 어떤 이유로도 혹은 어떤 이유가 없어도 해임할 수 있다고 오래 믿어왔다"며 "그 결정이나 그 결정이 이뤄진 방식 등에 대해 (고민하는 데) 시간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임명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조처에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반발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코미 전 국장은 "격동의 시기에 미국인은 FBI를 유능함과 정직, 독립성의 바위로 봐야 한다"며 "FBI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은 미국인을 위한 바위를 함께 만드는 사람들의 종류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해 미국 대선 정국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