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14일) 새벽 기습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긴급 소집해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나흘 만에 이뤄진 첫 번째 도발입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늘 새벽 5시 반쯤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비행거리가 7백km로 확인된 가운데 미사일 종류 등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함께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다시 미사일 도발에 나선 건 15일만으로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처음입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9일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함정을 겨냥하는 AS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곧바로 폭발했습니다.
이번에 미사일을 발사한 평안북도 구성은 평양에서 북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진 내륙지역입니다.
북한은 지난 2월 이곳에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곳 방현비행장 일대에서 당시 사용된 것과 같은 종류로 보이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남북 간 대화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북한이 새 정부에 대해 초반 기선 제압을 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