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중국에 핵실험 감행을 예고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국경봉쇄를 경고하자 계획을 중단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북핵 문제와 관련해 깜짝 발언을 한 트럼프 대통령.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2~3시간 전에 특이한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저는 시진핑 주석이 매우 노력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 '특이한 움직임'은 북한 핵실험 예고에 대한 중국의 대북 봉쇄 경고를 의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북한은 중국에 20일쯤 핵실험을 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핵실험 강행 시 육·해상 국경을 모두 봉쇄하겠다고 밝혔고, 북한은 결국 계획을 포기했습니다.
중국은 이 사실을 미국에 알렸고, 이를 다시 전달받은 일본은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당시 중국은 핵실험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 접경지대 공안에 철야 근무를 명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틸러슨 장관도 북한 핵실험 계획 취소 며칠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 핵실험 감행 시 자체 제재를 통보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북한이 발표한 대중 비난 성명은 동맹국의 압박에 대한 초조함이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