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푸틴 대통령이 전 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바이러스 공격의 근원지로 미국을 지목했습니다.
러시아가 이번 사태의 최대 피해국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계 150여 개 국가에 막대한 피해를 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바이러스.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이번 사태의 근원지로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바이러스의 근원은 미국의 주요 정보기관이라고 했습니다. 러시아는 절대 연관이 없습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공격에 쓰인 소프트웨어는 해커들이 미국 국가안보국 NSA에서 훔친 코드에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섀도 브로커스라는 단체가 NSA의 악성 소프트웨어를 훔쳤다고 주장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확인해준 것을 푸틴이 인용한 겁니다.
이번 사태의 최대 피해국이 러시아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실제 심각한 피해는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주 러시아에서는 내무부 컴퓨터 1천여 대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은행과 통신사, 경찰 등의 업무가 일시적으로 마비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