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국가들의 대테러작전으로 무장 테러조직들이 중동에서 세력을 잃게 되면서 중동 대신 유럽이 테러의 온상지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중동에서 힘을 잃은 IS와 알카에다가 최근 대원들에게 중동으로 넘어오지 말고 지금 있는 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중동 출신이 비교적 많은 유럽 국가들에서 무장 테러조직 추종자들이 저지르는 테러가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분석이다.
과거 IS에 가담하려던 사람들은 직접 중동으로 거취를 옮겨 테러 소행을 벌이거나 IS가 중동에서 세력을 확장하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이라크 모술, 시리아 락카 등 IS의 본거지가 서방국가들에 의해 점령당하면서 유럽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대원들이 현거주지에서 테러를 벌이는 행태가 자주 등장하게 됐다.
중동에서 돌아오는 무장테러조직 대원들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거주자 중 총 850여 명이 무장테러조직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로 이동했으나 이들 중 반 정도가 다시 영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장테러조직 대원들은 현재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지시를 받으며 테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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