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시피 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모두 8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가정집을 돌아다니며 출동한 경찰에게도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엎드려 있는 남성을 체포한 뒤 온몸을 결박해 이송합니다.
미국 남부 미시시피 주의 한 가정집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난 건 그제 밤 11시 반쯤.
가정불화를 겪던 30대 남성이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총격을 가한 겁니다.
모두 4명의 경찰이 남성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용의자의 범행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흥분한 남성은 장소를 옮겨 다른 가정집 두 곳에서도 총격을 가했고, 4명을 추가로 살해했습니다.
모두 8명을 숨지게 한 남성은 인질극을 벌이며 저항하다 다음날 아침이 돼서야 검거됐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는 아이의 양육권을 놓고 장인 장모와 대화를 하다 갑자기 개입한 경찰을 보고 홧김에 범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는 무장 강도를 비롯해 수차례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남성을 체포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