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지어낸 소설"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이메일 해킹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주장은 선거에서 패배한 이들이 자신들의 입지를 개선하려는 욕망에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들은 다른 이들에게 그들의 정책이 옳았으며, 그들은 모든 것을 매우 잘했는데 외부의 누군가가 부정행위를 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그렇지가 않다"며 "그들은 그냥 패배한 것이다. 그들은 그것을
이 밖에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절대로 미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다. 그건 말이 안 된다"며 "대통령은 왔다 가지만 정책은 변하지 않는다. 관료주의의 힘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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