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매년 발간하는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을 억압적인 독재정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가 북한을 세계 10대 인권위반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북한이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낱낱이 통제하고 있으며 즉결 처형과 실종, 무단구금 등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탈북을 시도하다 강제송환된 주민들은 처벌을 받고, 국경에서 외국인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처형되는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과 6자회담을 주도하는 국무부 동아태국은 인권 보고서에서 북한을 '억압 정권'과 '독재 체제'로 표현한데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국무부 인권보고서는 인권과 관련해 강경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리스트에는 북한을 비롯해 이란과 시리아, 미얀마, 쿠바 등이 세계 최악의 인권위반국으로 지목됐습니다.
한편 지난 2005년과 2006년 인권위반국에 포함됐던 중국은, 올해는 명단에 빠졌지만 여전히 인권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받았습니다.
인터뷰 : 조나단 파라 / 미 국무부 인권· 노동국
- "중국의 인권 상황은 전반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특히 (티베트와 신장 등) 일부 지역의 지배 상황은 문제가 있다."
미 국무부는 매년 세계 각국의 인권상황을 평가해 의회에 보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등 인권위반국으로 지목된 나라들은 보고서 내용에 강력히 반발하며 미국이 오히려 인권 침해국가라고 반박해왔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