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런 머스크의 민간 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X가 3일(현지시간) 재활용 화물우주선 '드래곤'을 탑재한 팰컨 9 로켓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스페이스X가 회수한 로켓 추진체를 재사용한 적은 있지만 무인 화물우주선 드래곤을 재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민간 우주개발 도전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5시7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에 있는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드래곤을 탑재한 팰컨 9 로켓을 발사했으며 드래곤은 로켓 발사 후 약 10분 뒤 정상적으로 분리돼 비행을 계속했다. 드래곤은 지난 2014년 9월 사용됐던 것으로 5일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할 예정이다. 드래곤에는 실험용 쥐 40마리, 파리 400마리를 포함해 총 2.7t 규모의 보급품이 실려 있다.
나사(NASA·미항공우주국)는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등 우주선을 수차례 재활용했지만 민간 우주개발사가 우주선을 재활용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이스X가 로켓 추진체에 이어 화물선 재활용에 주력하는 이유는 발
스페이스X 측은 "스페이스X가 로켓 재활용에 이어 화물우주선 드래곤을 재활용하는 사례가 앞으로 빈번하게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 황인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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