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을 하루 앞두고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오히려 예측을 어렵게 만들었다.
보수당이 노동당을 1%p 정도 차로 간신히 앞서는 결과와 10%p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는 결과가 함께 발표됐기 때문이다.
영국 여론조사 업체 콤레스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당은 44%의 지지율을 기록해 34%에 그친 노동당을 10%p 차로 따돌렸다.
콤레스는 일간 인디펜던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영국 성인 20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콤레스의 결과로 영국의 선거분석 사이트인 일렉트럴 칼큘러스는 보수당이 지난 총선보다 31석을 더 얻어 총 362석으로 안정적인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노동당은 20석이 줄어든 212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여론조사기관 서베이션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는 보수당이 41.3%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노동당은 40.4%의 지지율을 기록해 보수당을 0.9%p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서베이션의 지난 5일 조사에서도 보수당과 노동당이 각각 41.5%, 40.4%를 얻어 격차가 1.1%p에 불과했다.
선거운동 기간에
맨체스터와 런던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 테러가 잇따라 발생했지만, 아직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은 나오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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