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역에서 푸틴과 부패 공무원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져 모스크바에서만 150여 명의 시민이 연행됐습니다.
터키에서는 지진이 발생해 10여 명이 부상당하고 주택 수십 채가 파손됐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대가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푸틴은 도둑이다! 푸틴 없는 러시아!"
경찰은 연행을 피하려는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며 강제로 끌고 갑니다.
러시아의 소련 독립을 기념하는 국경일에 전국 주요도시에서 공무원의 부패를 규탄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3월 메드베데프 총리의 부정 축재 보고서가 공개된 후 발생한 전국 시위를 뒤이은 겁니다.
▶ 인터뷰 : 팝초프 / 시위 참가자
- "모두가 나왔습니다. 보시다시피 우리는 얼음과 같습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떨어져 나갈 것입니다"
당국은 모스크바 시내에서만 4천500명이 시위에 참가했으며, 그 가운데 150명 이상을 불법 시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부패 시위를 이끄는 야권 인사 나발니도 이날 시위 참가를 위해 자택에서 나오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가지런히 서 있는 라커가 지진의 진동으로 마구 흔들립니다.
작업장에 쌓아놓은 작업물이 흔들거리자 직원들은 황급히 밖으로 대피합니다.
터키 서부 이스미르주 에게해에서 6.2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진원지 일대의 섬에서 10명 이상이 다치고 주택 수십 채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