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국 배치 논란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환경영향평가 방침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WSJ은 '한국의 방위 실책'(South Korea's Defense Blunder)이라는 제목의 13일자(현지시간) 사설에서 "문재인 정부는 지역 강대국 사이의 균형자 역할을 하려고 하는 동시에 대북 협상을 추구한다"면서 "이런 순진함(프랑스어 'naivete')은 한국의 안보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내외적으로 (미국과 중국) 모두를 만족하게 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WSJ은 "문 대통령으로서는 이달 말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날 때까지 실수를 고칠 시간이 남아있다"며 "국가 안보가 위태로운 상황에서는 환경영향평가는 면제될 수 있고, 또 생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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