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생한 런던 아파트 화재로 현재 확인된 사망자만 1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재 원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아파트엔 스프링클러도 없었고 화재경보기도 울리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 발생한 대형 화재로 런던의 24층 아파트가 새카맣게 타버렸습니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12명이 숨졌고, 7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크고 복잡한 건물 구조 때문에 정확한 실종자 숫자 파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쿤디 / 수도 경찰
- "현재 12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안타깝게도 더 이상의 생존자는 없을 것 같습니다."
불이 난 그린펠 타워는 120가구가 수용된 1974년 지어진 공공임대주택으로, 작년 리모델링이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건물에는 스프링클러도 없었고 화재경보기도 울리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와비 / 그렌펠 타워 거주자
- "(화재)경보기 소리를 못 들었습니다. 집안의 연기 경보기만 들었어요."
뿐만 아니라 화재 당시 아파트에는 '불이 났을 때는 집안에서 대기하라'는 대응 방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인 가운데, 아파트에 설치된 알루미늄 합성 피복이 화염을 빠르게 번지게 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