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망명 정부가 반정부 시위 진압과정에서 8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의 강경진압에 전 세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후통첩 시한이 다가오면서 오늘이 티베트 사태 해결에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티베트 수도 라싸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 피해를 놓고 망명정부와 중국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중국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8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티베트의 정신적인 지도자 달라이 라마도 중국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달라이 라마 / 티베트 지도자
- "의도적이든 아니든 중국 정부에 의해 대규모 학살이 자행되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는 시위 진압과정에서 발포 등 무력진압은 없었으며 사망자수는 10명 정도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다른 소수민족들의 독립 움직임을 부추길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는 '인민전쟁', 일종의 여론전쟁을 선언하고 시위대에 오늘(17일) 자정까지 자진 투항하라는 최후 통첩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 펑정지에 / 중국 인민군 장성
- "중국 내외의 반중국 움직임을 주시하고, 폭력 사태에 제대로 대처해야 한다."
중국이 무력으로 시위를 진압해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은 지켜본 세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중국이 티베트 사태에 좀 더 자제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티베트의 시위에 전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중국 정부는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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