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테러를 일삼는 IS의 사상적 지주가 최근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IS가 구심점을 잃은 것인데, 본거지에서의 활동이 위축되면서 오히려 유럽과 미국 등 서방 국가에서의 테러 가능성은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국방부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의 리더 중 한 명인 투르키 알비날리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대대적인 공습을 진행해 알비날리를 사살한 겁니다.
알비날리는 IS의 사상적 지주로 불리는 인물로, 외국인을 상대로 이슬람 극단주의를 설파해 대원으로 포섭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각종 테러와 살인 행위를 죄책감 없이 저지르도록 사상적 정당성을 제공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지어 소수 민족의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노예로 삼는 것이 정당한 일이라는 인식도 알비날리가 심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러시아 국방부에서 IS의 수괴 알바그가디를 사살했다는 발표에 이어, 이번 알비날리의 사망 소식까지 IS 본산에 대한 격퇴전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와 이라크에서의 IS 세력이 약해지면서 유럽과 미국 등 서방 지역에서의 산발적 테러 가능성은 더 커졌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IS 본거지를 이탈한 대원들이 최근 유럽 곳곳에서 테러를 자행하고 있어, IS 폐해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