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성애자를 비롯한 성소수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축제가 미국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성소수자에 반하는 정책을 폈던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는 구호가 대거 등장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들고 뉴욕 거리를 행진하는 수많은 사람들.
그런데 트럼프와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의 입을 막아버린 피켓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오바마케어 폐지를 중단하라는 뜻이 담긴 관과 함께 악마로 분장한 트럼프도 보입니다.
매년 6월 성소수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축제인 '게이 프라이드 행진'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는 구호가 대거 등장한 겁니다.
트럼프는 성전환 학생들이 성 정체성에 맞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연방정부 지침을 폐지하면서 비난을 받아 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매년 6월 성소수자를 기념하는 선언문을 발표하던 관행도 따르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매년 성소수자들이 더 완벽히 우리와 하나 될 수 있게 도울 수 있도록 축하하는 자리에 섰습니다."
터키에서도 같은 축제가 열렸지만 공공안전을 이유로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