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행정부가 북한을 지원한 중국의 은행과, 기업, 개인에 대해 독자제재에 나섰습니다.
북핵 저지를 위한 미국의 본격적인 중국 압박이 시작됐다는 관측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재무부가 중국의 단둥은행과 미국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단둥은행이 돈세탁을 비롯한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 통로 역할을 해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
- "단둥은행은 북한과의 금융 거래가 금지된 북핵 관련 기업들이 수백만 달러의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미국이 북한 관련 은행을 돈세탁 우려 기관으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2005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정권 계좌를 동결했을 때, 정권의 돈줄을 옥좼던 효과를 이번에도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제3국 기관과의 거래 중단 효과도 있어 북한 정권을 전방위로 압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는 또 단둥은행과는 별도로 북한의 은행과 연관된 중국인 2명과 기업 1곳을 추가 제재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2일 미중 외교안보 대화에서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에 대한 거래를 금지하기로 합의한 후 나온 것으로, 향후 대중국 압박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