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탈북 여종업원 13명 송환 외면하면서…이산가족 운운하는 건 '여론 기만행위'"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빨리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여론 기만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7일 탈북 여종업원 13명의 송환을 재차 요구하면서 "'이산가족'을 계속 산생시키고 있는 장본인들이 그 무슨 '인도주의'와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매체는 "강제납치한 우리 여성공민들의 송환문제에 대해서는 고의적으로 외면하면서 저들의 인기를 올리기 위해 '이산가족' 상봉문제에 대해서만 떠들어대고 있으니 그야말로 여론 기만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지금과 같이 우리의 요구를 계속 외면하면서 철면피하게 놀아댄다면 언제 가도 '이산가족' 상봉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면서 "남조선 당국은 이것을 똑바로 알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들어 작년에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들의 송환을 줄기
앞서 조 장관은 지난 3일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급성"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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