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결의안 수주내 표결 목표"…中 반응은 '회의적'

美 "대북 결의안 수주내 표결 목표"…中 반응은 '회의적'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새로운 대북(對北) 제재결의안을 '수주일 이내'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표결에 부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으로 10일 고위급 유엔 외교관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속전속결식 결의까지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대북결의 2321호처럼 82일가량 시간을 끌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헤일리 대사는 앞서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력한 새 대북 제재 초안을 중국에 전달했고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김정은 정권의 '생명줄'로 여겨지는 원유공급을 중단하는 방안도 비중 있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류제이(劉結一)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대북 제재결의 자체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안보리로서 최선의 접근법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대북제재결의안이 미국의 일정표대로 안보리 표결에 부쳐지더라도 중국 또는 러시아의 비토(Veto·거부권) 행사로 부결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으로서는 추가 대북결의 무산의 책임을 중국에 돌리면서, 중국을 정조준한 '세컨더리 보이콧'을 포함해 초강경 독자제재로 방향을 잡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