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교생이 45분에 걸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인터뷰했습니다.
우연히 사진에 포착된 매티스 장관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다는데요.
어떻게 됐을까요?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워싱턴 주의 '머서 아일랜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테디 피셔는 국방장관과 전화인터뷰를 하는 놀라운 일을 경험했습니다.
「피셔는 지난 5월 11일 인터넷 기사 속에 등장한 사진 속에서 매티스 장관의 전화번호를 발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행비서인 키츠 실러가 들고 있던 서류뭉치 위 포스트잇에 국방장관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던 겁니다.」
학교신문 기자였던 피셔는 곧바로 전화를 걸어 핸드폰에 녹음된 목소리로 매티스 장관이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테디 피셔 / 고등학교 2학년
- "궁금했어요. 그게 진짜 그의 번호인지 그냥 장난인지. 그런데 그의 목소리였어요."
피셔는 문자를 보내 인터뷰를 요청했고, 매티스 장관은 피셔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45분간 얘기를 나눴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매티스 / 미 국방장관
- "고등학생들이 나라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것에 대해 조언해주시겠어요?"
- "아마도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용기를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피셔는 한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기적이 일어났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박수진입니다.[parkssu@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