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출신 미등록 이주민 급증…무비자협정 연장 불투명
한국에 있는 미등록 카자흐스탄인들이 양국간 무비자협정 체결 2년여만에 6천여명으로 늘어났다고 카자흐 언론이 12일 보도했습니다.
이들 언론은 카자흐스탄 외교부 관계자를 인용, 지난 2014년 말 양국의 무비자협정 시행 초기 약 300명에 머물던 한국내 미등록 이주민 수가 현재는 6천여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카자흐스탄 텡게화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한국에 불법 취업하는 노동자들이 급증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카자흐스탄 출신의 미등록 이주민 추방에 나서고 있으며 상황이 한층 악화되면 무비자협정 연장도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카자흐스탄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에서 자국민이 불법 노동자 공급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부 카자흐스탄인들이 한국에 들어가 불법적으로 취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무비자 협정을 이용해 한국에 간 카자흐스탄인들이 기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양국 간 협정이 매우 큰 법적 효력을 지니고 있지만 불법 노동자들이 너무 많아 협정 연장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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