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큰 산불이 발생해 인근 주민에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마리포사 카운티에 인접한 세계문화유산 '요세미티 국립공원'까지 접근하고 있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즈 등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 서부 지역에 발생한 30여개의 산불 가운데 가장 거세게 확산하고 있는 디트윌러(Detwiler) 산불은 현재까지 여의도 면적(2.9㎢)의 64배에 달하는 4만5724 에이커(185㎢)를 태우고도 여전히 확산 중이다.
산불이 커지면서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갤리포니아 중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마리포사 카운티 주민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 소방관 수백명과 소방 헬기, 항공기 수십 대가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고온 건조한 기후와 거대한 산림이 불쏘시게 역할을 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번 산
캘리포니아 소방당국 대변인 아이삭 산체스는 "산악지형이란 점과 심한 표고차, 고온 건조한 날씨 등 모든 여건을 고려하면 이번 진화 작업은 극도의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