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북한의 사이버 부대의 목적이 '외화벌이'로 바뀌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대형 금융기관 역시 이들의 새로운 공격 대상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회 혼란 조장이나 군사 기밀 유출을 목적으로 편성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사이버 부대.
하지만, 최근 북한의 사이버 공격의 기조가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 해킹 부대 그룹이 세분화되고 있으며, 은행 계좌가 이들의 새로운 타깃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외화벌이가 사이버 공격의 우선순위가 됐다는 겁니다.
이러한 기조 변화는 국제 금융제재가 강화되면서 핵미사일 개발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형금융기관도 이들의 공격 범주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사이버 부대는 우리나라 은행 ATM기에 악성 코드를 심는 방식으로 해킹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해킹으로 얻은 금융정보를 중국이나 대만, 태국에 팔아넘기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유명 해킹 집단 라자러스는 북한과 연계해 공격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보안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체계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