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화제 순서입니다.
독일에서 170년 만에 야생에서 처음으로 목격됐다가 끝내 사살된 갈색곰 '브루노'가 박제로 전시됐습니다.
이밖의 해외 화제를 주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6년 6월 독일의 평원에서 사살된 야생곰 '브루노'가 박제로 만들어져 뮌헨 박물관에 전시됐습니다.
브루노는 살아 있던 시절,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부터 국경 넘어 오스트리아를 거쳐 독일까지 건너와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독일 바이에른 주 당국은 지난 1835년 이후 처음으로 야생곰이 출현했다며 반색했지만 브루노는 농장을 습격해 양과 돼지를 잡아먹는 등 농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브루노는 끝내 주 당국의 명령으로 사살돼 환경 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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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남태평양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을 훼손한 핀란드 관광객이 징역 위기에 처했습니다.
관광객 마르코 클류 씨는 모아이 석상 귀를 떼내다 지역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혀 7년의 징역과 1만 9천 달러, 우리돈으로 약 1천 9백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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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영연맹은 수영용품 제작업체 스피도가 지난달 출시한 전신 수영복 '레이저 레이서'의 허용 여부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맹의 승인을 받아 지난 2월 14일 뉴욕에서 첫 선을 보인 직후 6주 동안 이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이 무려 13개의 세계 신기록을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연맹은 다음달 영국에서 열릴 세게 단거리 수영선수권 대회의 결과를 지켜본 후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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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평가전. 데이비드 베컴이 A매치 1백번째 출장하면서 이른바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푸른색 경기복의 프랑스는 이 경기에서 잉글랜드 골키퍼 데이비드 제임스의 반칙으로 얻어낸 패널티킥을 프랑크 리베리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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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열린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A매치 평가전.
지난 유로2004 결승전의 리매치였던 이 경기에서 흰색
두번째 득점 역시 카라구니스의 프리킥에서 나왔습니다.
포르투갈은 박지성의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나니가 나란히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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